천경자 화백의 작품 감상 코너입니다. 전통적인 동양화 기법을 벗어나 문학적, 설화적 면을 강조해 여인의 한과 꿈, 고독, 그리고 강인한 삶의 의지를 환상적인 색채의 화풍으로 표현한 작품세계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천 화백은 채색화를 고집한다는 이유로 수묵화 중심의 동양화단으로 부터 오랜기간 배척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가 좋아하는 재료로 자기가 그리고 싶은 소재를 그리기를 멈추지 않았고 오묘한 색채의 향연을 연출해 ‘색채의 마술사’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천 화백은 동양화 중에서도 다루기 힘든 재료를 사용하여 두터운 층을 형성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특화된 기법을 화면에 추구한 실험정신이 투철한 작가였습니다. 특히 1970년대 중반 이후 천 화백의 실험적 화면처리는 동양화라는 매체를 넘어서는 도전의 시기를 맞습니다.

이런 작가적 도전과 특화 현상은 <수녀 테레사> 등 1977년 작품에 뚜렷이 나타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