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새 눈이 내리고, 내가 적당히 가난하고, 이 땅에 꽃이 피고, 내 마음속에 환상이 사는 이상 나는 어떤 비극에도 지치지 않고 살고 싶어질 것이다. 나의 삶의 연장은 그림과 함께 인생의 고달픈 길동무처럼 멀리 걸어갈 것이다.’

-천화백의 수필 중에서-

천경자 화백을 사랑하고 <미인도> 사건의 진실을 알고자하는 사람들이 만나는 곳

검찰의 억지주장: 미인도는 진짜다

위작 미인도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은 2016년 12월 19일 ‘미인도는 진품’이 라는 황당한 발표를 했습니다.  국제적인 명성의 프랑스 감정팀이 내어놓은  미인도는  100 %가짜라는 광학보고서를 완전 무시하고 근거없는 주장들로 현대미술관과 화랑계의 편을 들어준 것이죠.

그 근거라는게 미인도사건이 발생한 25년전이나 지금이나 별로 다를 바 없군요.

그때도 오모씨가 김재규 전 정보부장에게 선물한 그림이라느니 확실한 증거를 댈 수 없는  소문들을 퍼뜨렸습니다. 또한 현대미술관과 이해관계로 유착된 화랑협회의 안목감정을 앞세워 진품이라 주장했고 그럴듯하게 보이는 사진 몇 장 들이대며 과학감정 운운했었습니다.

지난 19일 검찰이 진품이라고 내세운 증거들은 다 허위이거나 결정적인 증거가 못되는 불충분한 논리 입니다.

검찰의 허위주장에 대해서는  <고소인과 공동변호인단의 반박> 을 첨부합니다.

또한 빛도 못보고 묵살되어 버린 뤼미에르 광학연구소의 <감정최종보고서> 원문과 <번역본>을 첨부했습니다. 63페이지에 달하는 심층 보고서입니다.  다중스펙트럼촬영기법과 층간확대증폭기술로 추출한 단층사진, 수학적 도표등이 포함되어있습니다.  물리학 특히 광학에 관심있으신 분들 한번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12월 22일 KBS 파리특파원이 취재 보도한 KBS  9 뉴스 등 언론 보도 링크도  일부 첨부했습니다.

그리고 2016년 2월  방영된 SBS, “소문과 거짓말”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그간 현대미술관과 화랑계가 한 작가의 영혼을 말살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지어냈는 지 동영상 증거로 일일히  반박하면서 심층 보도했습니다.  그 다큐멘타리 보신 분들, 몹시 분개 하셨었죠. 그런 소문과 거짓말에,  이번엔 정의를 옹호해야 할 검찰이 종결판을 지어낸 셈입니다.

유족과 이 사건에 무료변호를 담당하고 있는 배금자 변호사는 검찰 결정에 불복,  항고와 재정신청을 할 예정입니다.  위작 미인도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의 관심을 바랍니다.

여기 실린 그림들은, 뤼미에르 테크놀로지 팀이  비교 감정에 사용한 천경자 화백의 인물화들입니다.

미인도가 그려졌다고 하는 1977년도 작품이 다섯개, 그리고 나머지 작품들도 동시대 그림들입니다. 1977년 무렵은 천화백의 인물화 기법이 무르익었던 시기로 이때 그는

‘수녀테레사,’ ‘내 슬픈 전설의 22 페이지’ 같은 명작을 남겼습니다. 천화백이 ‘작품은 내게 자식 같고  그림은 작가의 분신이다’라고 말한 것은 과장이 아닙니다. 그는 일년에 고작 열점 정도 작품을 완성했고 (해외 스케치는 제외)    그림 하나하나가 몇달씩의 산고를 거쳐 태어났습니다. “그의 여인상의 눈에서는 광채가 뿜어져 나온다. 무서울 정도다“ “그의 그림을 보고있으면 작가의 영혼이 느껴진다”는 것도 이해가 갈만한 일입니다. (검찰의 발표처럼 무조건 두껍게 그렸다고 해서  그의 작품이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Category유족 입장